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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터의 배우

시놉시스
어느 시 외곽의 주차장에서 한 남자와 여자가 만난다. 남자는 사진가이고 여자는 모델이다. 둘은 커다란 광장을 가로 질러 촬영지로 이동한다. 촬영장에서 그는 그녀에게 짧은 자기 소개와 자유 연기를 요청한다. 그녀는 잠시 어색함을 느끼다 자연스레 연기를 보여준다. 연기가 끝난 후 그녀는 그에게 자신의 사진을 찍는 이유와 어디에 사용하는 지에 대해 질문한다. 남자가 대답하고 그녀는 그 곳이 남자가 빈 터라 명명한 곳이라는 것과 전시를 위한 촬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 때까지도 그녀는 그가 하는 촬영이 일반적으로 사진 가가 진행하는 예쁜 모델 사진 찍기와 비슷한 형태일 것이라 짐작한다. 하지만 대화가 진행되며 그 촬영이 사진을 통해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에 놀라게 된다. 첫 번째 촬영을 마치고 둘은 장소를 이동하여 숲으로 간다. 그 곳에서 그녀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죽은 자의 사진에서 느껴지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사진 가와 무언의 대화를 나눈다. 마지막으로 대형 카메라 파 인 더 에 비친 모습을 통해 그녀는 사진이 느낌의 언어라는 것을 묻는다.
연출의도
이 영화는 사진가 전 종 대가 자신의 사진 작업 빈 터의 배우가 진행되는 과정을 직접 연출, 연기하여 극영화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그것을 통해 자신이 사진에 대해 느낀 감정과 그리고 소통에 관한 이야기이다. 영화 이론의 고전 인 앙드레 바쟁의 “영화란 무엇인가?”에는 사진을 일종의 미이라 콤플렉스에 비유하고 있다. 사진이 순간을 정지 시켜 박제 한다는 뜻으로 극 중 사진 가의 대사 속에도 나타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시간과의 관계 속에 사진이 가지는 존재론 적 의미에 대한 영화적 탐구 이자 죽은 자의 사진을 볼 때 느껴지는 낯 설 음에 대한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