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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시놉시스
당신과 나의 도시를 그리며
연출의도
대도시는 인간 스스로 만들어낸 인위적인 공간이라는 사실은 매우 분명하다. 특히나 건물, 스카이라인, 도로와 횡단보도, 어떤 장소와 사물이든 도시를 구성하는 많은 부분들이 그렇다. 그리고 이것들은 대부분 반복되는 패턴의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 이러한 반복되는 규칙들은 일정한 형상을 이루며 형태의 고리를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도시를 구성하는 요소들의 행동양식과 설계에는 이러한 유기적인 패턴들이 사슬처럼 연결되어 반복된다. 이렇듯 대도시는 다분히 조형적 특성을 띄고 있었으며, 나는 이러한 도시의 특징들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해보고 싶다는 욕망이 커졌다. 도시의 아름다움은 좀 더 자세히, 더 깊숙히 관찰해야 드러난다고 느꼈다. 그래서 여러가지 시선에서 그것을 뜯고, 다시 맞추고, 재조립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결론적으로 본인이 정의한 도시의 형태는 입체적인 모자이크와 비슷했다. 모자이크는 전체를 고려한 부분을 사용하고, 인간이 갖는 시각적 환영을 이용하여 색다른 감동을 줄 수 있다. 또한 전체의 인식을 목적으로 하지만 개체의 중요성과 변화에 대해서도 개념화하여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도시의 확대와 축소, 재조립을 통해 내가 사는 공간과 환경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나아가 시각예술의 표현 방식으로 도시를 어떻게 규정할 수 있을지, 관람객이 어떤 새로운 방식으로 그것을 받아들이게 할지 고민하면서 작업을 해왔다.